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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3 23:39
실습을 끝낸 소감
 글쓴이 : 효자의집
조회 : 15,269  

 실습을 시작하기 전에는 내가 과연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괜히 어르신들에게 민폐만 끼치게 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에 걱정되고 염려되는 부분이 많았다. 몸이 많이 편찮(와상환자)으시거나 치매환자 어르신들을 상대한 경험이 전무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관의 직원분들을 통해 그런 걱정들을 말끔히 씻어낼 수 있었다. 바쁜 일정속에서도 시간을 내주시어 내가 모르거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셨기 때문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실습생을 위해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노력해주시는 직원분들 덕분에 나는 15일간의 실습을 무사히 끝낼 수 있었다. 

  실습을 처음 시작 할 때에는 무엇을 하여야 하며, 어떤 것이 중요한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지만, 잘 계획된 실습생일정표를 통해 하나하나 꼼꼼히 배워갈 수 있었다.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화를 해본 경험이 얼마 되지않아, 실습초기에 어르신들과의 라포형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기존에 내가 가지고 있던 치매노인들에 대한 편견 때문에 선뜻 다가가기 힘들었지만, 계속된 라포형성을 통해 치매어르신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고,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실습이 끝나는 날이 다가올수록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주말을 제외하고는 3주동안 매일 찾아뵈었지만 치매어르신들은 나의 이름과 얼굴을 끝끝내 외우지는 못하셨지만, 매일 라포형성을 하다보니 어르신들이 나를 보았을 때 익숙해지셔서 실습초기보다는 확실히 나를 대하실 때 편안하고 반가움의 표현을 자주해주셨다. 어르신들이 나에게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주실 때의 그 느낌은 행복, 뿌듯함 이 두 단어만으로는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실습을 하는 매순간마다 쉬웠던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하지만, 실습을 하면서 느낀 점인데, 실습을 하기 전과 지금의 나는 이론적인 면에서나 경험적인 면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고, 어르신들의, 어르신들에 의한, 어르신들을 위한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많은 것을 깨닫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실습 1주차 1, 2일차 때에는 솔직히 말해 시간이 길게만 느껴지고 앞으로의 과제가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피곤함을 느꼈지만, 슈퍼바이저님의 격려와 충고, 항상 먼저 인사를 건네주시고 챙겨주시려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요양보호사분들이나 직원분들, 서로서로 도와주며 의지가 많이 된 실습동기생들 덕분에 실습을 진행함에 있어 즐거운 태도로 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곧 정든 어르신들과 헤어지려니 아쉽고 더 많이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 크지만, 실습이 끝나도 종종 어르신들을 찾아뵈어 부족했던 마음을 조금씩 더 채워드릴 생각이다. 

  나는 사회복지사란 그저 착하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슈퍼바이저님에게서 사회복지사는 CT모두에게 공정한 잣대를 가지고 있어야하며,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행동(프로그램 갭발 및 서비스제공)하고 거기서 우러나오는 자신감을 전문성으로 나타낼 줄 알아야한다는 말씀을 듣고 보통의 사회복지사가 되기보다 좋은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한 조건은 수없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슈퍼바이저님께서 말씀해주신 내용을 앞으로 좋은 사회복지사가 되기위한 지침이라 생각하고 나 스스로 많이 배우고 전문성을 가진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