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던 고향은 꽆피는 산골~ 복숭아꽆 살구꽃 아기 진달래~
이런 노래가 생각나는 효자원! 아련히 옛날 고향집에 온 것 같다.
한분 한분 어르신들의 소중한 인생이 담긴 집. 처음 입소한 날은 긴장과 염려 속에서 가슴이 두근두근! 며칠 지나니 모든 어르신들이 내 엄마 같다. 너무 가슴이 아파 참는다.
내가 엄마에게 못해드린 생각만 나서 많이 가슴으로 울었다.
퇴소를 앞둔 지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누구나 인생의 종착역은 같은 곳이구나!
신께서는 공평하시구나!
앞으로의 삶은 좀 더 봉사하고 나만 우리만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을 사랑하고 그들의 삶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좀 더 여유롭고 사랑이 담긴 삶을 살아야겠다.
그동안 우리를 위해 친절하고 다정하게 가르쳐 주시고 특히 나이 많은 저에게 용기를 주신 요양보호사님! 또 요양원 모든 식구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 저에게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해주신 저희 방 세분의 어르신께 다시한번 두 팔벌려 꼭 껴안아 드립니다.
건강하게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시기를 기도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