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만발하게 핀 계절 봄에 요양보호사로 실습한지 5일째 되는 날, 약간은 두려움반 걱정반으로 효자의 집에서 보내며 내 담당 어르신들을 뵙게 되었다.
거의 등급이 1등급, 2등급, 3등급, 4등급 어르신이셨다. 한분만 걸어다니시고 3분은 누워계셨다. 그렇게 놀랍고도 당황도 조금 하였다.
요양원이라해도 다양한 어르신들이 계신 걸로 알았는데, 치매 아니면 제대로 걷지 못하시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셨다. 내가 배정된 호실에 계신 분은 한분은 걸어다니시구, 3분은 누워계신 분이셨는데. 그분은 말씀을 잘하셨다. 몸이 불편하셔서 거동만 안 될 뿐이지 의사표현이 정확하셨고 싫은거 식사 그만하겠다는거 몸이 건조해 가려운 증상도 표현을 하고 말씀하셔서 로션을 발라드렸는데, 시원해서 좋다고 고맙다고 하셔서 기분이 넘 좋았다.
사랑과 봉사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이다. 나의 사랑과 봉사가 어르신들을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는 자부심이 없다면 할 수 없을만큼,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잘 케어해서 조금이라도 흡족해하신다면, 행복한 마음이 되어 근무해야된다고.
이곳에 근무하시는 요양선생님들을 보며 진심으로 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효자의 집은 건물은 노후되었지만, 체계적이고 어르신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에 참으로 좋았다. 혹여, 나중에 이 일을 하게 된다면 이곳에 계신분들처럼 최선을 다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