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김현창은 어린 시절 가족 사정으로 인해 할머니 밑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중학교에 들어간 이후 할머니의 건강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요양병원에 입원하신 이후에는 귀찮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 않았고, 할머니에게 치매 증상이 발병한 이후로는 저를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는 할머니의 모습에 두려움과 슬픔을 느껴 더더욱 찾아뵙지 않게 되었습니다. 할머니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당시의 저는 모르고 있었고,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 처음으로 뵙게 된 할머니가 이미 영안실에서 조용히 숨을 거둔 상태였음을 알게 되었을 땐 상당한 자괴감과 슬픔에 빠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할머니처럼 혼자 쓸쓸히 돌아가시는 어르신들이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으로 이어져 본인이 사회복지의 길을 걷게 된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되었다는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오늘 본 기관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행동하며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저의 할머니처럼, 할아버지처럼 생각하며 친근하게 다가가고 어르신들께 조금이라도 더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앞서는 의욕에 비해 아직도 본인은 어르신들에 대해 잘 모르고 있고, 배워야 할 것이 수두룩 하다는 것 또한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3주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보다 유의미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슈퍼바이저나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지도를 통해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한걸음 더 성장하고, 거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도 성장을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하고,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가를 지속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의 결실을 남기자는 것이 실습생으로서, 예비 사회복지사로서 김현창의 목표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한 세부적인 계획으로는 1. 담당하게 된 어르신들의 성함 및 특징을 충분히 숙지하기. 2. 일지 및 과제를 지체하지 않고 제 시간에 해결하기. 3. 슈퍼바이져 및 기관의 직원 분들, 실습생들과 친밀한 관계 유지하기. 4. 실습 반장으로서 항상 솔선수범하고, 다른 실습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이기.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아직은 학생인만큼 부족한 것도, 배워야 할 것도 많지만, 그 모자란 부분을 사랑과 관심으로 채워주신다면 비록 최고는 아니더라도 항상 최선을 다하는 예비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본인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