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사실 평소 노인에 대한 고정된 사고방식과 민간,국공립 요양시설에 대한 불신이 있었다. 평소 뉴스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사건사고들 그리고 그 과정에 있는 이해타산적인 기관담당자들, 직원 수많은 알력과 의심이 생기는 곳이라고 까지 생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이 기관은 달랐다. 첫 날 기관을 방문하여, 하루를 살아가며 느낀것은 직원과 기관담당자 그리고 요양보호사 및 영양사 직원분들이 어르신을 위해서 노력하며, 어떻게하면 더욱더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 고민한다는 것이 실제로 보였던 것이다. 항상 직접케어를 하며 웃으며 어르신들을 대하는 요양보호사들의 모습, 어르신들의 정서지원 신체적 능력 향상등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회복지사, 작업치료사, 어르신들의 영양과 건강을 담당하는 영양사 그외의 직원분들 그 분들은 모두 자신의 목적과 행동이 사람을 향해 있다는 것이다. 사회복지라는 학문은 이윤을 추구하며, 그 과정에서 성과주의적인 결과를 도출 해내야 하는 학문과는 다르다. 본인이 배운 사회복지는 사람을 향해 궁극적인 행복을 위해서 존재하는 학문이다. 모든 배움과 지식과 이론의 일부분은 클라이언트를 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부분에서 이 효자의집은 실습생들에게 바람직한 배움의 터 라고 볼 수있다.
어느 덧 실습시간의 2/3가 지나있다. 그 과정에서 초반에는 어르신과의 라포형성 부분에 있어서 정말 어색하고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어르신의 욕구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 어르신은 어떤 특성, 질환, 가정배경, 건강상태 등을 가지고 있는지를 몰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르신들을 진심으로 대하며 그분들이 말씀하시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보니 내 안에 있던 편견과 인식이 개선됨을 느꼈다. 이와 동시에 이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인가 찾기위해 노력을 해봤으며, 단순히 그저 어르신들의 말을 경청하며 눈을 맞추고 들어주는 것도 어르신에게는 정말 큰 힘이 될수있다는 생각을 하였다. 또한 일일과제를 수행하고, 교육을 듣고 어르신들이 가시는 병원에도 함께 따라가는 등 어르신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어르신들의 고충과 욕구를 어느 정도 알게 된거 같다. 본인은 주로 2층에 있는 어르신들과의 의사교류를 진행하면서 정서지원 등 다양한 일상생활을 보조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실수도 있고, 경험의 부족으로 인한 대처미흡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수퍼바이저와 사회복지사의 지도를 통해서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해결방법도 터득을 할 수가 있었다. 본인은 실습과정에서 다소 미습하고 부족한 점이 많았던 실습생들을 오히려 미소와 긍정적인 언어로 가득한 응원을 해주신 어르신들에게 매우 감사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제 남은 기간은 1주일 이라는 시간이 있다. 그 시간동안 내가 시간을 어떻게 할애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나의 판단과 생각에 달렸다. 내가 남은 시간을 보람있게 적극적으로 실습을 참여하여, 사회복지사의 전문성을 확보해 나갈것인지, 흘러가는 시간처럼 실습시간도 지나가는 시간으로 보낼것인지는 나에게 달렸다. 이 기관에 신청했을 때 처음 마음가짐은 어르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필드에서 뛰고 있는 사회복지사와 다양한 직원분들의 삶을 보며 내가 현재 갖춰나가야 할 지식과 전문성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함을 생각해본다. 다만 이 남은시간에서 누군가 상처를 입거나 어르신들의 감정이 상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끝으로 1/3의 실습기간동안 본인은 실습생들과의 협력을 통해서 최대한 이 현장에서 얻어갈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을 쌓길 소망하며, 어르신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쓴소리와 격려를 해주며 실습생들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수퍼바이저 및 사회복지사, 직원분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