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라는 학문에 발을 들여놓은지 어느 덧 3년이란 시간이 다가온다. 항상 대학교의 정규수업과 이론, 그리고 수많은 현황자료들을 접한지도 많은 시간이 흘러왔다. 내가 그 과정에서 클라이언트들즉 청소년, 노인, 아동, 장애인, 다문화 등에 대해서 많은 개념을 알고 배운내용을 토대로 시험을 보아서 평가를 받는것도 참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 가운데 중심이 항상 허전하다는 느낌을 가져왔다. 그 이유는 사회복지라는 학문은 이론과 실제가 굉장히 많은 차이가 있을것인데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으로는 모든것을 알기에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이 실습을 기다려왔고 기대와 설레임을 품게 된것같다. 내가 이 실습기간동안 정말 노인에 대한 지식과 그들이 현재를 살아감으로써 느끼는 희.노.애.락을 전적으로 나의 삶에 반영해보고 사회복지사라면 이 가운데 해야 할일이 무엇인가를 몸소 겪어보고 싶었다. 이 과정에서 전문성있는 수퍼비전과 어르신들의 상황을 보다 더욱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과제등을 진행함으로써 어르신에 대한 이해를 높일수가 있었다.
조금더 실습일정동안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자면, 초기에는 어르신과 관계를 형성하고 어르신에게 편하게 대한 것이 너무 조심스러웠다. 혹시내가 말하는것이 잘못되지는 않을까, 혹시 내가 선의로 도와드리는 것이 어르신에게는 부담이 되지는 않을까 라는 고민이 항상 존재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어르신과 관계를 형성하며, 어르신이 느끼는 고충과 노인에 대한 전반적인 신체적특징, 성격, 질환 등을 이해하니까 모든 현상이 자연스럽게 보였던 것이다.
특히 본인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어르신을 보면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 그것은 어르신의 기능이 떨어져서 연민의 감정이 들었건 것이 아니라, 어르신이 혼자서 다양한 활동등을 수행함으로써 본인이 계속 행복을 추구할수 있다는 것이 너무 그 시간이 소중해보였었다. 또한 실습기간동안 정말 고생이 많으신 요양보호사분들과 사회복지사, 의료팀, 간호팀, 영양팀 등등 모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정말 존경스러웠으며, 어르신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노력하시는 분들을 보고 너무나도 박수와 응원을 드리고 싶었다.
이제 실습기간이 종료되었다. 본인은 이 실습기간동안 배운 내용을 토대로 실제 현장에 나가서 다양한 클라이언트들의 욕구를 확인하며, 그들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보고 고민을 해볼것이다. 누구든지 처음부터 숙달된 솜씨로 능숙하게 일을 처리하는 사람은 없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나서야 진정으로 그 분야의 최고가 되는 것이다. 수퍼바이저 선생님이 첫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때 말씀하신 것이 생각난다. “사회복지는 탁상공론이 아니다. 실제로 현장에 나가서 뛰고, 눈으로 보고, 그들과 함께 웃고 울어봐야지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자세를 가지고 현재를 살아가는 나 자신에게 오늘도 깊은 성찰과 끝없는 성장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