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과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걱정을 가지고 기관을 방문했던 실습 첫날 나의 모습이 떠오른다. 기관 라운딩을 하며 나를 소개하고 인사를 했을 때 실습이 시작됨을 실감했다. 처음 제일 어려웠던 점은 어르신 분을 만날 기회가 적었던 내가 어떻게 어르신과 라포형성을 하고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수퍼바이저님의 조언을 통해 어르신에게 다가가는 방법을 하나씩 배웠다. 실습 회기가 거듭될수록 어르신에게 다가가는 것에 자신감이 생긴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어르신의 환경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했다. 사회복지실천의 목적은 개인과 환경 간의 상호작용의 증진을 통해서 사회구성원 모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즉, 환경 속의 인간이다. 실습을 통해 어르신의 환경을 이해하고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사회복지실천의 핵심 가치인 인간의 존엄성과 개인의 독특함을 존중하고, 자기결정권에 대한 클라이언트의 권리를 존중함, 비밀보장 등 여러 가치를 생각하며 사회복지사의 역할을 배우고자 했다. 어르신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실습과제 중 제일 인상 깊었던 과제는 내가 직접 치매척도조사를 해보는 것이었다. 강의에서 이론으로 배웠던 K-MMSE(한국형치매척도조사)를 실질적인 질문을 통해 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론으로 배운 것을 실천현장에서 해봄으로써 많은 점을 배웠다. 또한, 시설노인학대 점검표를 통해 시설에 학대가 있는지 확인하고 점검했던 것이 인상 깊었다. 사회복지를 배우면서 클라이언트의 인권존중, 어르신의 존엄성 및 개인존중이 중요한 원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중요한 과제라 생각했다. 어르신의 인권이 존중되고 학대, 방임 등이 없는지 직접 여쭈어 보면서 점검을 했다. 사회복지사는 클라이언트의 인권을 존중하고 존엄성 및 자기 선택권을 보장해야한다는 것을 실습을 통해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다. 어르신과 상담할 때 언어적 소통뿐만 아니라 비언어적 의사소통도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비언어적 소통을 통해서 더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될 수 있다. 어르신과 상담할 때는 의도적 감정표현과 비심판적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실습을 하면서 실질적으로 느꼈다.
이처럼 실습 기간 동안 지식과 이론, 학문적으로 배운 실천기술을 현장에서 접목해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했다. 실습을 하면서 사회복지사의 역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다. 무엇보다 어르신과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정말 뜻 깊은 실습 기간이었다.
끝으로 실습 기간 동안 너무 잘 챙겨주시고 바쁘신 와중에 많은 도움을 주신 복지지원1팀의 직원분들과 어르신분들에게 정말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교육을 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실습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여러 선생님, 직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립니다. 또한, 실습을 잘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수퍼바이저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