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의 집”에서 5일 간의 요양보호사 실습이 끝났다.
내 생애 처음으로 요양원 방문이라 많이 긴장되고, 떨리고, 어색했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센터에 이렇게 치매 어르신들이 많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평소 나는 치매 증상을 보거나 경험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불편한 거동으로 생활하시는 분, 휠체어에 의지하며 생활하시는 분, 누워서 모든 오염을 받아야 하는 어르신들을 보면서 “얼마나 답답하고 여기 생활이 지루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이 착각이었다.
요양원을 지켜주는 든든한 강아지 두 마리에 활짝 핀 꽃들과 나무들이 즐며있는 예쁜 조경, 그리고 무엇보다 넓은 텃밭이 있었다.
곧 날씨가 풀리면 어르신들이 여기 텃밭에 상추, 방울토마토, 예쁜 꽃들 등등..
각지의 정성에 맞게 농사를 짓는다고 한다.
그리고 수확한 야채, 과일들을 따서 함께 맛나게 식사도 하신다고 한다.
“효자의 집에서는 과거 어르신들의 성향과 생활, 추억들을 최대한 느끼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많은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을 보살피고 있었다.
각각 어르신의 성향에 대해 잘 인지하여 최대한 편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르신들의 건강, 환경, 위생 등 모든 것에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요양보호사 선생님들을 보며 멋지고, 존경하며, 감사함을 느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굉장히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던 날들이라 내 스스로 뿌듯하고 가치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효자의 집 그리고 요양보호사 선생님들께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